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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가격과 주유소의 제공 서비스를 주유소 진입하기 전에 파악할 수 있어 차
량 운전자들의 선택권이 종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름값을 잡기 위해 오피넷을 통한 유가정보서비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 다양
한 방법을 통해 정부가 주유소 가격정보 공개를 의무화했지만 이번에 주유소 가격
표시판 설치 위치를 지정해 고정설치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석유 가격표시제 실시 요령’을 개정을 통해 주유소 가격표시판 설치
위치와 가시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이달 17일부터 의무화되는 이번 가격표시제 고시의 핵심은 가격표시판 표준설치구
역을 입구에서 5m 이내로 지정하고 주행 중인 차량 안에서도 가격정보가 잘 보이도
록 했다.
가격표시판 표준설치구역에 설치가 어렵거나 가격표시판 확대설치구역에 해당되는
주유소는 가격표시판 숫자크기를 현행 기준보다 1.2배 확대해 가시성을 높이도록
조치했다.
특히 주유소에서 가격표시판에 바퀴 등을 부착해 쉽게 이동할 수 없도록 가격표시
판 고정설치를 강제해 가격이 싼 경우 가격표시판을 인도에 놓고 비싸면 보이지 않
는 곳에 숨겨두는 그동안의 관행과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가격표시판 배치를 차량 진행방향에서 가격표시판 전면이 보이도록 하는
한편 다른 설치물들이 가격표시판을 가리지 않도록 하고 일반 휘발유가격을 가장
위쪽에 표시하도록 하는 등 가격표시판 표시방법, 설치위치 및 설치방법을 구체화
해 주유소 진입전 멀리서도 가격을 보고 주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주유소의 가격정보 이외에 주유소 사업자가 원할 경우 품질정보와 제공되는 서비스
정보도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해 가격표시판 활용도를 높였다.
즉 석유제품 품질 검사 일자와 품질 검사 결과,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무료세차, 자동
차 경정비, 편의점 등과 같은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주유소간 가격경쟁뿐
만 아니라 품질서비스 경쟁을 가속화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질 수 있도
록 했다.
한편 그동안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으로 금지했던 LED 전광을 허용하는 등 가격표시
판 조명방식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유소 사업자가 변경되는 가격을 바로 바꿀 수 있
도록 개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