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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호스 절단 후 불을 질러 인명피해를 낸 사람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부(재판장 박흥대 제주지법원장)는 폭발성 물건 파열치사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씨
(40세)의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자신의 주거지인 제주시 아라동 미화아파트에서 LPG호스를 부엌칼로 절단해 가스를 누출시킨
후 불을 질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반 증거를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이 고의로 가스호스를 절단하거나 라이터로 불을 붙여 누출된
가스를 파열시킨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사고 당시 피고인만 가스가 누출된 현장에 있었던 점 △현장에서 발견된 칼이 피고인의 주거지 주방에
보관돼 있던 점 △사고 당일 행적에 대해 계속 말을 번복한 점 등을 제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