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 2,047만1,153 가스사용가구 중 LPG를 사용하는 가구는 658만2,051가구로 32.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도시가스는 1,388만9,102가구로 6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연도별 가스 수요가 수’에 따르면 지난해 LPG사용가구는 2008년 705만9,048가구에 비해 47만6,994가구가 감소해 6.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LPG사용가구는 주택용과 영업용 모두 감소한 가운데 주택용이 LPG사용가구 감소를 주도했다. 2008년 주택용의 경우 641만8,356가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597만4,463가구로 44만3,893가구가 줄었으며 영업용의 경우 2008년 64만692가구이던 것이 3만3,104가구가 줄었다.
반면 도시가스사용가구는 1,331만1,222가구에서 1,388만9,102가구로 58만7,880가구가 증가해 4.34%의 증가율을 보였다.
도시가스사용가구의 경우 단독주택은 383만877가구에서 376만1,383가구로 6만9,494가구가 감소한 반면 공동주택은 875만6,106가구에서 934만9,243가구로 59만3,137가구가 증가했다.
산업용도 1만1,629개소에서 1만2,203개소로 증가했으며 상업 및 업무용의 경우 71만2,610가구에서 76만6,273로 5만3,663가구 증가했다.
LPG사용가구가 감소하고 도시가스사용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도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한편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조기공급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배관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는 탱크로리를 통한 LNG공급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LPG사용가구 감소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하더라도 감소 현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LPG사업자는 LPG가격 인하를 비롯해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 적극적인 대응책 강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